금감원은 현재 일부 카드사에서 시행 중인 해외직구 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를 전 카드사로 확대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온라인 거래를 위한 카드 결제시 고객 카드정보는 암호화되고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은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못했다.
반면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카드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 저장해 결제 처리하는 곳이 많은 상황이다.
일부 보안이 취약한 중·소규모 해외 가맹점은 카드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카드정보 유출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거래 결제시 카드번호, 유효기간과 CVC코드 외에 비밀번호, ARS 인증 등 추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거래가 완료되나 해외직구 결제시에는 대부분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코드만 입력하면 추가 본인확인 절차 없이 결제가 가능해 해킹 등으로 유출된 카드정보를 제3자가 이용할 위험도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 카드사로 가상카드 발급을 확대했다.
해외용 국제브랜드사 제휴카드를 소지한 국내 카드회원이 카드사 앱 등을 통해 가상카드를 발급받고 일정기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발급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고 유효기간, 사용횟수 등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