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스타벅스
스타벅스에서는 기호에 따라 에스프레소 샷의 수량을 조절하거나 우유나 시럽, 휘핑크림의 종류를 선택해 나만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가볍게 로스팅한 블론드 에스프레소,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등 커피 원두 역시 선택할 수 있다.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지난해 4월 론칭 이후 올해 들어 판매량이 6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스팅 시간을 반으로 줄인 원두가 지닌 금빛의 밝고 경쾌한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을 붙인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원두의 달콤하고 견과류 같은 향을 살려냄으로써 보다 섬세한 커피 풍미를 구사한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구매 성향을 살펴보면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10잔 중 7잔을 20~30대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연령층은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음료의 구매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고객의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재구매율은 약 40%로 높게 나타났다.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기존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차별화된 가볍고 부드러운 풍미의 블론드 에스프레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해석된다.
2020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디카페인 원두 선택은 전년 동기간 대비 22% 증가, 디카페인 원두와 에스프레소 블렌드가 반씩 들어간 2분의 1 디카페인 원두 선택은 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0%)보다 2분의 1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7%)이 높았다. 섬세한 풍미의 차이까지 고려하는 젊은 고객층의 커피 취향이 드러남을 알 수 있다.
스타벅스 박현숙 상품개발 담당은 "다크 로스팅의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더해 블론드 에스프레소 등 선택의 폭을 넓혀 다변화된 고객의 커피 취향을 배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로 더욱 많은 고객분들이 맞춤화된 커피 경험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