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3년 선물은 줄곧 매도로 대응하고 10년 선물은 정오 이후 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2천 계약 가까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가격을 다소 끌어내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3년 이하 단기물에서 매도는 국고채 발행 계획 이후 수급 부담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고채 10년 입찰에서는 1.35조원 입찰에 4.065조원 응찰해 1.655%에 낙찰됐다.
시장에서는 옵션도 없고 수량도 작아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1.68,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상승한 130.67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9bp 상승한 0.986%,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 12월)은 1.5bp 상승한 1.672%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316계약 매도, 10년 국채선물은 885계약 매수했다.
증권사의 딜러는 "장 후반에 장이 밀렸던 것은 최근 박스장에서 장기물 헤지 없이 물량을 소화한 곳이 있었다"며 "장 막판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매도로 전환하고 20-9가 지표물보다 금리가 오르자 입찰 관련 헤지 물량이 나온 듯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워낙 얇은 시장이라 외인 매매에 장이 움직인다"며 "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로 롱으로 갈 법도 하지만 상황이 악화될수록 재정정책 필요성으로 연결돼 수급 악화 우려를 안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