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제유가 상승 베팅에 가려진 위험요인들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2-14 15:5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료: 대신증권

자료: 대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

대신증권은 14일 "단기적으로 백신 개발 소식으로 유가의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국제유가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급이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며, 신재생 에너지로의 산업 구조 변화로 원유수요 개선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원유 선물시장의 구조도 이를 방증한다"면서 "WTI유 원월물 가격은 배럴당 46달러를 하회하고 있으며, 기간구조의 기울기가 완만하다"고 밝혔다.

■ 유가 상승에 가려진 위험요인들

최근 백신 승인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Brent유는 배럴당 50.25달러로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넘어섰으며, WTI유는 배럴당 46.78달러로 3월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12월 10일 기준).

투기적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12월 8일 주간 기준 Brent유 투기적 자금 순매수표지션은 27.5만계약으로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선물시장도 단기 국제유가의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WTI 12월물과 1월물의 가격차이는 한 달 전에 +2.07 달러였으나 최근에 -0.55달러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Brent유 선물시장도 원월물 가격이 근월물을 하회하는 백워데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백신 승인으로 원유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현재 투자심리와 원유 수급 펀더멘탈과의 괴리가 존재한다"면서 "12월 4일 기준 미국 원유 수요량은 일일 1,540.9만배럴로 올해 10월 수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솔린 수요량은 850.5만배럴로 전주대비 감소했다. 최근 가솔린 수요는 미국 추수감사절 시즌에 따른 여행 증가로 회복했지만 과거 20년동안의 추수감사절 시즌 내 최저 수준"이라며 "미국 원유 및 가솔린 재고도 전주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원유재고(전략비축유 제외)와 가솔린 재고는 각각 5.03억배럴, 2.38억배럴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백신 개발로 원유수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원유수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백신이 대량 공급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이 보급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지 여부도 불확실하다"면서 "국제공항협회에 따르면 국내 여객운항은 2023년에서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으며, 국제 여객 운행은 2024년에서야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의 원유공급 확대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2021년 1월부터 OPEC+의 원유공급량은 일일 50만배럴 늘어날 계획이다. 또한 이번 12월 OEPC+ 정례회의 때 반발을 한 UAE의 경우 원유생산 가능규모를 늘리기 위해 향후 5년동안 1,2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이미 UAE는 Occidental Petroleum에게 석유탐사권을 제공했다. 이란의 원유생산량도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란 정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對이란 원유 수출 제재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둬 원유 생산량이 단기간 내에 최대치로 재개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