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로 하향한 이후 9월과 10월에 이어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최근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 효과에 보다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11월 물가는 전월대비 0.8%를 기록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당국은 물가목표 4%를 중심으로 위아래 1.5% 포인트를 목표범위로 제시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물가상승률은 3.13%를 기록하면서 물가 목표치 4%를 하회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12월부터 12개월간 물가 상승률은 4.31%로 집계되면서 목표치 4%를 다소 상회하기도 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아직은 금리 인상을 서두를 정도의 부담을 주진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금융시장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1년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2.5%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말까지 코로나 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정상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풀려진 대규모 유동성이 시장에 풀리면서 브라질 경기가 회복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경제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내년 초에 예상되는 축소된 정부 지원규모는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만일 게지스 경제부장관을 중심으로 한 개혁정책이 제대로 진행되거나 백신의 신속한 배포로 인해 글로벌 성장이 더욱 가속화된다면 2021년 예상치를 뛰어 넘는 높은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