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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자기자본 1조원의 우량증권사 만들어야죠”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12-14 00:00

소비자 보호 최우선…빠른 의사결정 강점
1년만에 사상 최대실적…그룹 내 입지 구축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BNK투자증권을 자기자본 1조원, 순이익 1000억원의 우량 증권사로 만들겠습니다.”

김병영닫기김병영기사 모아보기 BNK투자증권 대표가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취임식을 통해 밝힌 포부다.

지난해 10월부터 BNK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병영 대표는 BNK투자증권을 자기자본 1조원, 순이익 1000억원의 우량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확고하게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대표의 BNK투자증권은 1년 만에 BNK금융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더불어 지주의 든든한 지원 아래 지역 특화 역량을 발휘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 영업·리테일·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무 경험 보유한 증권전문가

김 대표는 과거 동방페레그린증권을 시작으로 현대증권 영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 및 WM 부문 총괄 전무, 경영서비스 총괄 임원을 거쳤다.

취임 당시 회사 경영 전반에 관한 다양한 직무 경험을 보유한 증권전문가로 평가받았다.

김 대표는 이후 현대증권과 KB증권 합병 이후 통합 KB증권에서 2018년까지 경영관리 부문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저축은행에서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증권업계에서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현대증권과 KB증권과의 합병, 금융지주 계열의 증권사 및 저축은행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BNK투자증권을 BNK금융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업계로부터 영업력 강화뿐만 아니라 내부관리역량 강화 등 회사의 성장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취임사를 통해 “BNK투자증권을 자기자본 1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의 우량 증권사로 만들겠다”며 “전 임직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BNK투자증권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중소형 증권사로서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각 조직별 그룹장 및 본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5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5대 주요 과제로는 △부동산·투자은행(IB), 채권중개 외 기업금융 및 트레이딩 역량 강화 △온라인 플랫폼 및 모바일 등 비대면 영업기반 확대 △디지털라이제이션(자동화)을 통한 지원업무 효율화 △장외 파생업·신탁업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신성장 기반 확보 △BNK금융그룹의 금융상품 공급자 및 부·울·경 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금융솔루션 제공자 △업계 최고의 성과 보상시스템을 통한 우수인력 영입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기반 구축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로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또 “격식을 없애고 형식을 간소화해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지주 든든한 지원 속 취임 1년 만에 최대 실적 경신

김병영 대표는 BNK투자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끌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9.0% 상승한 361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분기 기준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64억원)보다 무려 112.5% 급증했다.

이로써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에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앞서 지난해 21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미 상반기 순익(225억원)이 지난해 전체 순익을 넘어섰다.

3분기 분기 기준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전 분기(157억원) 대비 13.4% 감소했지만, 전년(64억원)보다는 112.5% 급증했다.

같은 기간 BNK투자증권의 총자산은 2조739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667억원)보다 15.8% 상승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적자를 기록한 부서 없이 전 사업 부문에서 골고루 흑자를 냈다”라며 “지주에서 증권을 키우기 위한 증자를 시행함에 따라 다양한 투자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상증자로 인해 증가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IB, 채권, 부동산, 대체투자 등에서 실적이 월등히 올랐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로, 업력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은 특히 BNK금융지주의 비은행 사업 강화 기조에 힘입어 올해에만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등 지주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2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2000억원대였던 자본을 4000억원대로 키웠다.

이후 올해 3월 약 2년 만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 데 이어 올 8월 1000억원가량의 증자를 추가로 실시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BNK투자증권은 지난달 주주배정 증자 방식을 통해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모회사인 BNK금융지주가 전량을 인수하며, 납입일은 내년 1월 28일 예정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BN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6798억원이다. 연간 이익잉여를 쌓고 내년 증자를 마무리하면 자기자본 규모는 9000억원에 가까워진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호실적이 더해지면 자기자본 규모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은행 계열사인 BNK투자증권의 규모를 끌어올려 중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지주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지완 회장은 오는 2023년까지 계열사 10개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BNK투자증권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을 확대해 미래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 신평사 “BNK투자증권 유상증자, 신용등급에 긍정적”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BNK투자증권의 유상증자 결정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자본 규모가 확대되면서 자본 적정성과 재무 건전성 등이 우수하게 유지되고, 사업 영역 확장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BNK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원 미만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1조원 미만 주요 증권사로는 BNK, 유진, IBK, DB,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중개업무 인가를 준비하는 상황으로 파생결합증권 발행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IB 부문 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 지표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사업기반 확장에 따른 위험투자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될 것으로 판단되나, 사업 확대 속도 및 위험관리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본 확충에 따라 BNK투자증권의 신용등급도 재검토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 또한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영업기반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이번 증자자금을 활용해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수익 창출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라며 “자본 여력을 활용한 기반 확대가 사업 안정성 제고로 이어져 신용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재무구조는 일시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자본을 활용한 위험 인수 및 투자전략에 따라 리스크 포트폴리오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양호한 자본 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자본을 활용한 수익창출력과 유사한 규모의 증권사 대비 자본 규모를 고려할 때 자본 확충 이후 사업 안정성은 유의미하게 제고될 것”이라며 “사업 안정성 제고와 경영전략 등을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 또한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 지표가 개선되고 BNK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이 지속할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단기신용등급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향후 증가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신용공여 및 자산운용 확대, IB 영업 활성화, 장외파생상품 업무 등을 통해 수익 규모가 확대되고 시장 지위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He is…

△1960년 출생 /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경북대 대학원 졸업 / 1993년 동방페레그린증권 지점장 / 1998년 현대증권 지점장 / 2005년 현대증권 동부지역본부 본부장 이사보 / 2008년 현대증권 강남지역본부 본부장 이사보 / 2009년 현대증권 강북지역본부 본부장 이사보 / 2011년 현대증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상무 / 2012년 현대증권 Retail 및 WM 부분 총괄 임원 전무 / 2013년 현대증권 경영서비스 총괄 임원 전무 / 2015년 현대저축은행 경영전략담당 임원 부사장 / 2017년 KB증권 경영관리부분장 부사장 / 2019년 KB저축은행 영업총괄 부사장 / 2019년 10월 BNK투자증권 대표이사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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