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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규모 임원인사, 구현모 강국현 박종욱 공동 사장단 체제 '시동'

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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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11 10:37 최종수정 : 2020-12-11 11:02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본격화...여성 임원 비중도 늘려
"근본적인 변화 통해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가 KT를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가 2021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국내 대표 통신기업(텔코)에서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변신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구현모·강국현·박종욱 등 사장단 중심의 공동경영

(왼쪽부터)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부사장),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부사장).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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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2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KT는 사장단 중심의 ‘공동경영’을 지속한다.

강 신임 사장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이끌어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신임 사장은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T는 강국현, 박종욱 사장은 구현모 대표이사와 함께 사장단(총 3명)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구현모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시작된 ‘공동경영’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종욱 사장은 KT가 그룹 차원에서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욱 미래가치TF장,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신임 부사장은 IPTV(올레TV)를 중심으로 KT가 국내 대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심이 됐다.

김형욱 신임 부사장은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중심으로 고객발(發) 자기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KT를 부각시키고, AI 인재육성을 주도했다. 정기호 신임 부사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나스미디어를 국내 디지털 광고 업계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0대ㆍ여성 중심 혁신 인사 단행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가 AI/DX 데이에서 ‘AI∙빅데이터 사업현황 및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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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원 전체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87명이 됐다. 이번에 KT그룹은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3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 여성 임원 승진자는 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명의 여성이 신규 임원(상무)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KT 여성 임원의 비율은 8.1%에서 10.3%(9명)로 두 자릿수가 됐다.

또한 김채희 상무가 전략기획실장, 옥경화 상무가 IT전략본부장, 이미희 상무가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이번 신규 임원(상무) 20명 중 50%인 10명이 50세 미만으로, KT 전체 임원의 28.7%가 40대로 조직의 활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연소 임원인 최준기 상무(1974년생)는 상무보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최준기 상무는 앞으로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을 맡아 KT의 AI 및 빅데이터 사업을 주도한다.

KT는 열정을 갖고 성과를 창출한 경우는 연령에 상관없이 인사를 통해 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50명이 상무보 및 시니어 마이스터로 승진했는데 정년퇴직을 앞둔 1960년대 초반생 3명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KT는 “이번에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텔코에서 디지코로 전환 본격화

KT의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BI/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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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업 및 공공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11월 선보인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다.

엔터프라이즈부문장에는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이 물러나고 IT전문가인 신수정 부사장이 올랐다. KT는 신 부사장은 B2B 고객에게 창의적인 디지털혁신(DX) 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AI·DX 조직 대폭 강화…‘KT랩스신설

AI/DX융합사업부문도 대폭 강화했다. 전홍범 부사장 대신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을 AI/DX융합사업부문장 및 올 초 신설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로 선임했다.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KT랩스’를 신설했다. KT랩스는 ‘통신’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KT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개척자’ 역할을 맡는다.

또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다. 미래가치추진실은 CEO 직속조직으로, 미래사업 추진의 가속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 수립과 투자를 맡는다.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기반이 되는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김채희 상무를 KT그룹의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용했다. 이로써 그는 KT가 그룹차원에서 ABC 사업을 추진하는데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됐다.

광역본부 자율권 확대 및 책임경영 강화…고객·시장 중심으로 재편

KT는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광역본부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우선 지사 조직을 상권 중심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한다. 광역본부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역본부의 임원도 16명에서 21명으로 확대했다. KT의 전체 임원 수는 10% 이상 감소했지만, 지역 임원은 30% 이상 늘리면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광역본부장을 대부분 전무급(6명 중 5명)으로 배치해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수도권 지역에 임원을 추가 배치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경영을 강화했다.

KT는 기술 리더십 기반의 인프라 혁신을 위해 인프라 조직을 강화했다. IT부문에 ‘IT전략본부’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사업부서의 IT 밀착 지원을 위해 기존 SW개발단을 ‘SW개발본부’로 격상시켰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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