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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OR 공표 중단 후 신규 레버리지론 벤치마크 SOFR 가능성 높아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2-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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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0일 "LIBOR 공표 중단 이후 신규 레버리지론의 벤치마크 금리도 결국은 SOFR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은정 연구원은 "현재 레버리지론의 금리는 대부분 LIBOR 3개월물 + 스프레드로 결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기계약건의 경우 벤치마크 변경 과정에서 혼선이 우려된다"면서 "만기도래와 리파이낸싱으로 벤치마크 변경 리스크는 축소되겠지만, 일부 계약은 조건에 따라 철회 이전에 벤치마크의 변경이 불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SOFR과 LIBOR 간의 차이점과 벤치마크 금리가 낮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을 때 금융기관 수익을 보전하기 위한 Floor rate(보통 0.75~1.25% 사이)의 존재로 기존 대출의 벤치마크 변경 시에 스프레드를 더 가산하는 단순한 방식으로만 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결국 벤치마크 변경은 Floor rate의 변경을 수반할 가능성이 높고, 스프레드 레벨 변경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벤치마크 변경 방식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프라임금리에 근거해 대출금리가 결정되면서 일시적으로 레버리지론 금리가 상승해 차주들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LIBOR 중단 계획 구체화...미국 SOFR의 완전한 대체 어려움

LIBOR(London Inter Bank Offered Rate)의 사용 중단 계획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영국 IBA는 USD LIBOR 공표를 2023년 6월 말 이후 중단하기로 했다. IBA(ICE Benchmark Administration)는 영국 FCA(금융감독원) 산하기관이다.

LIBOR는 은행 간 무담보 단기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로 5개 통화(USD, GBP, EUR, JPY, CHF)와 7개 만기(Overnight ~ 12개월)로 고시돼 전세계적으로 금융 상품 및 계약의 벤치마크 금리로 가장 많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2012년 대형은행들의 LIBOR 조작 사건이 발생(LIBOR가 은행 간의 실제 거래 금리가 아닌 은행들의 설문 조사에 기반해 산출된 사건)하면서 지표금리로서의 신뢰도를 상실하게 됐고 금융위기 이후 은행 간 시장 유동성 감소로 IBOR의 효용성이 떨어지면서 결국 영국의 FCA는 LIBOR 공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7월).

다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2021년 말 중단)보다 FCA 산하 IBA의 LIBOR 공표 기간이 연장되면서 USD LIBOR 공표는 2023년 6월 말 이후 중단될 예정이다. (1주, 2개월물은 2021년 말 이후 중단).

최근 미국 금융당국은 향후 혼선 없는 LIBOR의 대체 전환을 위해 은행들에게 USD LIBOR를 벤치마크 금리로 하는 신규 계약 체결을 2021년 말 이후 중단하도록 권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2020년 11월 30일).

2021년 말 이전 신규계약에도 가능한 LIBOR 외 벤치마크를 사용하거나 LIBOR 중단 후 대체 지표를 정하도록 권고했다.

미국에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이 향후 LIBOR를 대체하는 벤치마크 금리로 가장 많이 활용될 예정이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LIBOR와 SOFR의 차이점으로 인해 완벽한 대체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LIBOR는 무담보 금리(크레딧 리스크 有)에 다양한 만기를 제공하나, SOFR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무위험 금리에 익일물만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동월물 비교를 위해선 SOFR의 복리 환산이 필요하며, LIBOR를 대체해 사용하기 위해선 LIBOR 크레딧리스크까지 반영하는 작업(현재는 보통 과거 5년 평균 스프레드를 활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IBOR 공표 중단 후 신규 레버리지론 벤치마크 SOFR 가능성 높아 - KB證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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