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본사./ 사진= 농협금융지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전 2차 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잠정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4명(이준행·이진순·이기연·박해식), 비상임이사 1명(정재영 낙생농협 조합장), 사내이사 1명(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이준행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달 27일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된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경영 승계절차를 개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경영 승계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 추천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신임 회장은 농협금융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현재는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이번에도 관료 출신이 차기 회장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5대 회장 중 초대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정경제부 출신이었다.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외교부 한국방위비분담 협상대사, 서태종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아울러 농협금융 회장의 경우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 중요하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중앙회장이 인사권을 쥐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