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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에 김종현 쿠콘 대표…"현장 중심 합리적 제도 개선 추진할 것" [핀테크산업협회장 선임 레이스]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5 22:29

회원사 70% 찬성 득표…임기 오는 2028년까지
핀테크 산업 재도약 위한 5대 핵심 추진 과제

김종현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신임 회장./사진 제공 = 한국핀테크산업협회

김종현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신임 회장./사진 제공 =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제6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에 김종현닫기김종현기사 모아보기 쿠콘 대표가 선출됐다. 김종현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규제를 기회로 전환하는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5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서울 은행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현장 투표를 통해 김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종현 신임 회장은 정기총회 현장 투표에서 회원사 70.09% 찬성표를 얻어 선출됐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 설립 1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난 10년이 핀테크의 태동과 성장을 이끈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규제를 기회로 전환하는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협회 설립 초기부터 참여한 핀테크 전문가

김종현 신임 회장은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 핀테크산업협회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회원사와 소통한 만큼 회원사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김 회장은 데이터, 페이먼츠, 스테이블코인 등 핀테크 주요 분야에서 20여 년간 활동해 왔다. 웹케시 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쿠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하는 등 산업과 정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왔다.

특히 전자금융업,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외국환업 및 데이터전문기관 등 다중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관련 제도와 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

그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설립 초기부터 부회장사로서 협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협회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핀테크 업계는 규제의 벽에 가로막혀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그동안 빅테크·금융지주와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전자결제,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에서 혁신을 이끌어왔지만, 인가·라이선스 체계의 경직성과 모호한 책임 범위 등 규제 불확실성을 지속적인 애로요인으로 지적해 왔다.

이에 따라 김 신임 회장의 핵심 과제로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한 규제 체계의 선명한 가이드라인, 중·소형 핀테크사의 보안 투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지원 등이 부각되고 있다.

공동 인프라·법정단체화…핀테크 2막 과제

김 회장은 핀테크 산업 재도약을 위해 5대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과제로는 ▲협회의 법정단체 추진 및 소통 체계 강화 ▲IT 감사·레그테크 등 공동 인프라 구축 ▲합리적 대안 제시를 통한 네거티브 규제 환경 조성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등 회원사 기업가치 제고(Value-up) ▲회원사 간 커뮤니케이션 및 네트워킹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규제 그 자체보다 현장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일괄적 규제가 혁신의 걸림돌”이라며 “각 업권의 비즈니스 모델과 위험 수준을 고려해 ‘가능한 것은 허용하고 문제가 되는 영역만 규제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산업은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그 속도만큼이나 규제 환경도 복잡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규제 환경은 업권과 사업모델별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일괄적·사전적 규제로 해석되어 확대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김 신임 회장은 현실적인 대안을 정책 테이블에 올려 네거티브 규제 환경 조성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는 IT 감사·레그테크 등 공동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중소 핀테크사가 규제 대응과 보안 투자 부담을 나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보안·준법감시 강화는 필요하지만, 각 사가 모든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협회 차원의 공용 플랫폼과 표준화된 준법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협회 법정단체 추진을 통해 정책 협의 창구를 제도적으로 명확히 하고, 회원사간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출범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법정단체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협회의 법정단체 설립을 추진하여 대외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회, 금융위원회와 원활한 소통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핀테크 산업 최전선에서 시장을 개척해 온 회원사와 함께 주요 과제를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가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등 주요 핀테크·빅테크가 부회장사로 참여하는 제6대 이사회가 출범했다. 신규 부회장사로 비댁스, 신규 이사사로 에잇퍼센트와 즐거운이 선임됐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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