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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백신+부양책' 호재 속 1,105원선 아래로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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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1,105원선 아래로 내려선 뒤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형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영향이 컸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양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3상 임상 시험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지난달 20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이어 같은 달 30일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EMA에는 오는 29일 코로나19 백신의 EU 대상 판매 승인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호재에 이어 미 부양책 소식도 더해졌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새로운 부양안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미치 멕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할 만한 자체 부양안을 의원들에게 회람시키고 있으며, 해당 부양안에는 3천327억 달러 규모 급여보호프로그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역시 성명을 내고 강력한 패키지를 통과시키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글로벌 달러는 이러한 호재성 재료에 급락세를 연출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3% 내린 91.20에 거래됐다.

백신 낙관론과 부양책 기대로 뉴욕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독일 고용지표 개선과 브렉시트 합의 기대로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가 뛴 점도 달러인덱스 하락을 부추겼다.

유로/달러는 1.22% 높아진 1.2072달러를, 파운드/달러도 0.71% 오른 1.3419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큰 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더해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도 달러/위안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이에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2% 낮아진 6.5499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5618위안 수준이었다.

이러한 대외성 호재에 기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화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위안 환율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 숏마인드가 재개될 가능성도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 분위기가 재차 확인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자산 매입 분위기가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 승인이 연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면서 "오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유입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1,105원선 하향 이탈 이후 1,100원선 주변까지 낙폭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2~1,106원선 사이로 전망된다"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악재 등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백신 호재가 이를 상쇄하며 달러/원의 하락 흐름이 훼손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뿐 아니라 미 부양책 재료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원화 강세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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