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고10년 선물 장중 포지션을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 약세전환의 계기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 입찰에 3조8770억원이 응찰해 0.985%에 1조2천억원이 낙찰됐다.
오후 1시 45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2틱 하락한 111.58, 10년 선물은 19틱 하락한 130.74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9비피 상승한 0.986%, 국고20-4(30년6월)은 1.9비피 상승한 1.659%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158계약을 순매수했고 국고10년 선물 2,341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고채 3년 입찰은 무난하게 치뤄진 것 같다"면서 "다만 시장은 3차 재난지원금, 국고채 30년물 입찰 관련 헷지, 외국인 선물매도 등의 재료로 하락세로 전환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날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있다"면서 "입찰 참여기관으로서는 금리가 이 날 올라주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국고10년 선물 매도에 매수가 움추러들 수 밖에 없는 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 흐름 이외에 시장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집중되자 채권가격이 밀렸다"면서 "잠시 안정을 찾는 듯 보이지만 외국인 매도물량이 오후에도 지속이 된다면 보합권으로의 반등 보다는 장단기 그래프가 좀 더 스팁해지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엔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있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입찰관련 매물과 외국인 매도가 상승작용 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