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실질실효환율 고평가 정도가 10월 +7.8%에서 11월 +5.0% 수준으로 축소됐으며, Risk-on 반영에 따른 REER+1sd 수준으로의 수렴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11월 들어 바이든 정책기대, 백신개발, 유로존 확진자수 둔화 등이 달러 약세를 유발했다"면서 "당장 유로존 서비스업 피해보다는 정책대응 강화 효과를 선반영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위안화도 속도조절 없이 정부가 시장의 힘에 의한 결정을 그대로 용인 중"이라며 "원화는 약달러 플러스 위안화 강세에 동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 약세의 심화와 중국 정부 주도의 위안화 강세 환경에서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 "특히 중국이 우리나라와의 수출경합국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수출품의 종착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화와 원화 강세의 동조화는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2021년 연말까지의 시계에서는 달러 약세-원화 강세의 연장이 유력하나 단기적인 시계에서는 내년 1월 전후 시점에 약달러가 잠시 쉬어갈 개연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어떠한 정책조합을 구사할 지에 대한 확인/검증 작업이 수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