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진 연구원은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수익률은 +3.80%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신 기대가 Post-코로나19 전환 이후 수요 기대를 높여 3주 연속 위험자산 선호 랠리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귀금속 섹터를 제외한 에너지와 산업금속, 농산물 섹터 전반의 강세 속에서 코로나19 여파 속 수요 위축 우려를 가장 크게 반영해온 석유시장(유가)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전개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구리 가격도 톤당 7,500달러에 도달한 가운데 날로 악화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WTI 등)는 이번주OPEC과 OPEC+ 정기 회동 기대까지 반영해 한 달 내내 상승세를 지속했다"고밝혔다.
석유시장은 내년 1월부터 예정된 감산 규모 축소(일일 770만배럴→580만배럴)의 3개월 연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가 랠리 속에서 UAE, 이라크 등 일부 산유국들이 제기한 감산 연장 불만은 이번주 회동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잔존한다고 평가했다.
위험자산선호 속에 귀금속 섹터는 2021년 상반기를 다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기대로 촉발된 위험자산 랠리가 명목금리 상승(안전자산 선호 후퇴)으로 나타나 최근 금, 은 등 귀금속 섹터 약세를 초래했다"면서 "경기 회복기 초입 명목금리 상승은 보통 통화정책 완화 기조하에서 실질금리 통제 속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3개월 명목금리 상승은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없는 실질금리 상승으로 나타나 원자재 시장 랠리에서 귀금속 섹터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부터 횡보(-20~-30%) 중인 유가 연간 변동률이 재차 상승하는2021년 상반기에는 귀금속 섹터 강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이 기간 예상되는 명목금리 상승은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실질금리 통제)에 기인한 것으로 금, 은 등 귀금속 섹터에서는 2009~2010년과 같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