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11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 KODEX 섹터 시리즈 ETF 16종의 순자산총액은 63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6월 KODEX 섹터 시리즈 3종이 600억원 대로 상장된 이후 열 배 가량 성장한 기록이다.
삼성자산운용 KODEX 섹터 ETF 시리즈는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섹터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다. 이 ETF 시리즈는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다양한 산업분야에 분산투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직후 국내 전 산업이 큰 하락을 경험했으나 이후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 백신개발 소식 및 업계별 생존 전략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운송, 에너지화학 등 다양한 섹터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섹터 투자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헬스케어가 연초 이후 67.6%를 기록하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KODEX 증권은 국내외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은 증권주들의 실적 호조로 연초 이후 1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KODEX 은행의 경우 저금리시대에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3개월 사이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KODEX 섹터 ETF 시리즈는 현재 총 16개로 늘어나 국내 대부분의 섹터에 ETF를 통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그동안 개별 주식의 높은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이 쉽고 직관적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섹터 ETF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섹터로테이션 및 핵심-위성전략(Core & Satellite) 등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섹터 ETF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주도업종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업종 내 대표주를 분석하기 전까지 섹터 ETF 투자를 통해 기회비용을 줄이는 것도 섹터 ETF의 활용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