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규모 또는 구성의 변화 등 완화 기대도 높고 코로나 향방과 정책 기대에 따라서는 일시적인 금리 하락이 가능하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12월 국고채 발행 규모가 5.7조원에 불과하고 바이백(3.3조원)과 만기(10.2조원) 등을 감안하면 대규모 순상환이 예상된다"면서 "대규모 국고채 발행으로 계속됐던 수급여건 개선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8월 이후 진행된 금리의 상승 추세를 되돌릴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성장률 전망 상향과 높은 금융불균형 우려를 감안하면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낮아졌다"면서 "국고채 단순매입도 시장 안정 차원의 소극적 스탠스"라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주요국 코로나19 확산세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점에서 다소 완화됐다. 바이든의 정권 인수 절차 개시로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완화됐다"면서 "백신 기대로 인한 경기 개선 강화 및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도 작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3차 재난지원금 및 백신 접종 예산 논의로 내년도 예산 증가 및 국고채 발행 증가 우려도 커졌다"면서 "재원의 조달과 관련해 논란이 있지만 예산 증가는 국고채 발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외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과 12월 수급 개선에 따른 일시적 금리 하락 가능성에도 금리의 상승 추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따라서 "금리의 오버 슈팅에 대비한 보수적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