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2021년 경제, 채권 전망 보고서'에서 "민간소비가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개선 서비스업 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IT 중심으로 확대가 지속되고 수출은 경제 정상화와 교역 확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 이후 높아진 불확실성, 소비 성향의 구조적 하락 등을 감안할 때 회복 강도는 제한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유도를 통해 실질적인 국가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정책 공조에 나선 만큼 물가상승 압력은 차츰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 연구원은 "정책 대응을 통한 성장의 견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은 첨예했던 이해관계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 일시적인 휴전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과정에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달러 약세를 근간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는 반면 안전자산에는 비우호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화는 약달러 환경에서 중국 위안화와 함께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