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은 11월 15일 지방선거 이후 코로나 19 재확산이 부담되고 있으나 금융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재확산되고 있다. 남반구의 여름 기후로 1만명대로 감소했던 신규 확진자가 다시 4만명대로 올라섰고, 사망자는 17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620만명을 넘어섰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감소하거나 진정세를 보이는 지역은 북부와 북동부, 중서부 지역 6개 주뿐"이라며 "이처럼 입원환자가 늘어나면서 주요 대도시 병원에서 병상 부족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라질에서는 화이자가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보건부는 볼소나로 대통령의 반대에도 백신 접종 의무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11월15일 치러진 브라질 지방 선거에서 중도 성향 정당의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상파울루에서는 볼소나로 대통령과 대립하고 잇는 중도우파 정당 후보와 좌파정당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으나 중도우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중도우파 정당후보와 친 볼소나로 성향 현직 시장이 결선투표에 진출했으나 중도우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최근 수년간 브라질 정치를 뒤흔들었던 극우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위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또한 중도 정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방 선거 결과는 볼소나로 대통령의 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안이한 인식과 초기 대응 실패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가 볼소나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볼소나로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