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3.5%)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9.5%), 전자부품(-2.6%)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최근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으고 전자부품은 IT용 LCD, TV용LCD 등 LCD 관련 품목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13.1%) 등에서 증가했으나 금속가공(-14.0%), 자동차(-5.8%) 등이 줄어 2.2% 감소했다.
지난 9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5.5%, 전년비 8.1% 급반등한 바 있다.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10월 수치는 전월비로 1%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0.1%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2%p 하락한 73.7%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5%)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13.3%), 정보통신(2.6%)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숙박이나 음식점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영향 등으로 증가했으며, 정보통신은 게임 및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전기통신업 등 증가 등에 힘입어 늘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과 동일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2.7% 감소했다.
■ 소매판매 0.9% 감소..설비투자 3.3% 줄어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음식료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외식 증가 등에 따라 음식료품 수요가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23.5%),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5%), 대형마트(3.6%)는 늘었으나 전문소매점(-9.1%), 면세점(-37.3%), 슈퍼마켓 및 잡화점(-7.4%), 백화점(-0.3%), 편의점(-0.3%)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 투자는 증가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14.9%)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3.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투자는 증가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10.3%) 투자가 줄어 1.0%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19.9%) 및 공공기타 등 공공(0.1%)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9.0%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6.7%)은 증가했으나 건축(-2.8%)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감소 등으로 건축이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0.4%) 및 토목(-4.8%)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8.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4.9%) 및 발전·통신 등 토목(-26.3%)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17.3%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4p 올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