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12월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대외금리에 연동된 약보합을 전망한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2020년, 2021년 성장률 공히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집행을 선반영한 숫자이며 2021년 1분기 정부 재정 집행 집중도는 2021년중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더해 초장기채 발행 비중 축소는 추경 가능성을 감안하면 수급 부담을 일소하기 어려울 것"이러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 역시 금리 상승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는 "2021년 1분기 미 재무부는 1.13조달러의 국채를 발행한다. 2020년 2분기 2.75조달러의 채권발행이 소화된 데는 의외로 연준(1.15조달러)보다 Mutual Fund(1.19조달러)의 영향이 더 컸다"면서 "문제는 핵심이었던 Government MMF에서 최근 자금이탈 지속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월 FOMC 역시 2021년 1분기 물가 모멘텀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선제적 QE 확대는 없을 것"이라며 "실제로 11월 의사록에서는 단기간 내 QE 규모 확대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1년 1분기 미국 채권시장은 경기 개선 기대감과 수급 부담이 겹칠 것"이라며 "미국채도 금리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