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월간 채권 전망 보고서'에서 "한은 수정경제전망이 상향 조정될 정도로 경기개선 기대감이 살아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일평균 수출개선은 시장금리 상승압력을 높이는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고 중심 공급부담 우려는 여전하나 정부와 한은의 정책보조를 통해 시장금리 변동성 정도는 통제할 것"면서 "기준금리 0.5%대비 국고10년 1.7%는 높은 금리차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 금리상승 위험구간에서 서두를 이유 없으나 국고10년 1.7%대에서 적정금리 가능성을 점검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백신개발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 실물경제 회복기대감 등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금리 상승위험이 잔존한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COVID 신규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개발 등을 기반으로 한 위험선호 지지, 큰 틀의 실물경제 개선 및 확장적 재정정책 부담으로 금리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일각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전환까지 거론하고 있으나 오히려 시장금리 상승속도 조절 여부를 확인하며 적정금리를 추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채10년이 연내 0.9% 상단 테스트를 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1.2%까지 열려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듀레이션 베팅 서두를 이유는 없지만 추세적 상승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