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는 성탄절 전후로 연말과 연초에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는 현상이다.
문남중 연구원은 "산타 랠리 시작점은 바이든의 정권이양이 속도를 내면서 시작됐다"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옐런 전 연준의장을 재무장관으로 지목한 것은 내년 집권 이후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 해준 시그널임과 동시에 대표적 케인지언인 옐런을 앞세워 통화보다는 재정정책을 통해 경제 재건을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경기부양 규모가 민주당이 제시했던 2조 2천억달러에 달할 가능성, 그리고 정파간 소모전을 최소화하면서 추가 부양책 합의 속도를 최단기간으로 줄이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연말 쇼핑시즌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계 경제활동 감소, 5차 경기 부양책 교착상태로 소비 성장세가 전년도 대비 위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올해 연말 쇼핑시즌의 관전 포인트가 1)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2) 매출 증가율 개선 폭보다는 개선의 연속성 여부, 3) 일상적 소비에서 보복 소비로 옮겨간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유통, IT업체 수혜 기대감을 바탕으로 산타랠리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소매협회가 예상한 올해 연말 쇼핑시즌 소비는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고용, 임금, 가처분 소득, 소비자 신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5년 평균(3.5% YoY)을 상회한 3.6~5.2%(YoY)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