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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백신 기대 속 '코스피 상승+外人 매수'…1,112.90원 1.4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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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하락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11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국내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조치 악재와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 조정 영향에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달러/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과 국내 수출 경기 회복 등 호재성 재료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미 FDA도 화이자의 백신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이르면 내달 10일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수출 경기 회복도 달러/원 하락 반전에 기폭제로 작용했다.

관세청의 11월 1~2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1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일 늘었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9억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했다.

백신 호재와 국내 수출 회복세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늘렸고,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주식 '사자'물량을 점차 늘리면서 서울환시 수급을 공급 우위로 돌려세웠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04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6% 떨어진 92.24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4천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코스피 상승폭 확대에 숏심리 되살아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 반등에 기대 숏물량을 늘리고 있다.

개장 초만하더라도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에 숏물량을 거둬들이던 시장참가자들은 백신 접종 이슈가 부각되자 숏플레이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재료가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상쇄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확대도 시장에 달러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를 더욱 공고하게 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1.7% 안팎의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하자, 시장에 숏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로 서울환시 달러/원의 낙폭은 예상보다 더딘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 진전 소식에 파운드화 강세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외국인 주식 '사자' 강도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벗어나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을 자극할 뿐 아니라 시장에 숏마인드 강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이 미·중 갈등 요인에 따라 낙폭을 줄이고 있는 점은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고시환율 이후 0.1% 이상 내리기도 했으나, 미·중 갈등 이슈로 낙폭이 점차 줄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1%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5719위안으로 고시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달러/위안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며 "하지만 백신 기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로 달러/원의 낙폭 확대는 오후에도 조금씩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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