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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급지원프로그램 종료로 내년 1분기까지 경기회복 전망 악화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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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3일 "미국 정부의 긴급 지원프로그램 종료로 내년 1분기까지 경기 회복 전망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국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됐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소득에 타격을 받을 취약 가계는 경제 회복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며, 핵심은 12월 26일 종료를 앞두고 있는 연방정부 지원 실업수당인 PAU와 PEUC"라며 "현재 미국에서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5~8월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2천만명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주 정부 프로그램의 기간이 대부분 소진돼 연방정부 프로그램인 PAU와 PEUC 의존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라며 "연장 조치가 없을 시 약 1200만명의 실업급여 혜택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가계 측면에서는 대규모 저축이라는 완충장치가 있으나 취약 계층의 가계소득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세입자 강제 퇴거 유예 조치도 연말 이후 종료될 예정이고 학자금 및 모기지 대출 원리금 상환도 더 이상 유예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경기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Covid-19 상황 악화와 미 정치권의 불협화음도 단기적으로 경제 회복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의 보건의료 및 정치적 상황도 내년 1분기까지 경제 회복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미국 내 Covid-19와 정권 교체를 앞둔 정치권의 불협화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나 당장 코앞에 닥친 코로나를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제 초겨울에 진입한 상황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보건복지부는 미국 병원의 20%는 일주일 내 중요 인력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각 주에서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시켰으나 의료인력 포화상태가 이어질 시 봉쇄 강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이런 가운데 므누신 장관은 지난 3월 이후 연준에서 도입한 각종 대출프로그램 중 일부를 예정대로 연말에 종료시킬 것을 요청했다.

12월 31일 종료 예정 대출기구는 회사채 시장(PMCCF/SMCCF), 자산담보부증권시장(TALF), 지방채시장(MLF), 중소기업(MSLF) 지원 프로그램이다. 실제 대출금액은 미미했으나 연준이 최종 대부자로서의 존재감만으로 위기 당시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찜찜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공식 종료일까지 시간이 남았고 추가 정책 여력이 존재하기에 해당 조치가 극심한 시장 스트레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정치권 내 각종 불협화음으로 당장 경제 부양을 위한 의견 일치가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아보인다"고 진단했다.

추가 부양책 및 연방정부 셧다운 방지를 위한 12월 11일 이전 예산 합의 여부,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 재투표 결과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대규모 악재에도 백신 기대감은 주식시장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불확실하지만 FDA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접종 우선순위에 있는 미국인들은 이르면 연말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단기적 시계에서의 전망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나 동시에 백신 진전으로 내년 2분기 이후의 회복은 예상보다 오히려 빨라질 여지가 생겼다"면서 "경기 전망도 예측의 시계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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