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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인사 코앞…부회장단 유임 여부에 관심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11-23 00:00 최종수정 : 2020-11-23 14:46

권봉석 LG전자 사장, 호실적 승진 기대
구본준 고문 계열 분리가 인사 방향 변수

▲사진: 구광모 LG 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취임 후 세 번째 정기 임원 인사 진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부회장단 연임이라는 선택지로 안정을 추구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가 구체화 된 만큼 파격적인 인사를 진행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 논의와 함께 연말 인사를 진행한다.

LG 및 LG 주요 계열사는 매년 11월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한 해 사업 성과와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사업보고회와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해왔다. 구 회장은 지난 2년간 인사에서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친정체제 구축에 전념해오고 있다.

취임 첫해인 2018년에는 주요 계열사인 LG화학 최고경영자에 글로벌기업 3M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을 영입했다. LG화학의 최고경영자에 외부 인재를 임명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30대 상무 등 45세 이하의 젊은 인재들을 대거 등용하는 등 젊은 총수답게 세대교체에도 박차를 가했다.

올해 임원 인사 최대 관심사는 권영수 LG 부회장,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닫기차석용기사 모아보기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의 유임 여부다.

당초 재계는 코로나19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구 회장이 그룹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4명의 부회장단을 유임하며 안정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가 구체화 되면서, LG 임원 인사에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커졌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인사에 따른 변화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재계는 올해 최고의 실적을 낸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LG의 핵심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부회장 직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초 LG전자 사장으로 취임한 것을 고려하면, 아직 부회장으로 승진은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권 사장은 지난해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전 LG전자 부회장의 은퇴 이후 대표이사(사장)로 선임됐다.

그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에 큰 타격이 있었음에도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가전신화’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올 3분기까지 LG전자의 흑자 폭은 지난해 전체와 맞먹을 정도다. 4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LG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연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아울러 LG화학에서 분리돼 신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CEO에는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구본준 LG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방안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재계에서는 2018년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총수로 임명되면서, 구 고문의 계열 분리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LG그룹은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이를 이어받고, 형제들은 계열 분리를 하는 것이 가문 전통이기 때문이다. 이번 구 고문의 계열 분리를 기점으로 LG그룹의 3세 계열 분리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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