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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자재 시장 가장 유망한 섹터는 '산업금속'..경기회복기 구리 주목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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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021년에는 종합 원자재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귀금속, 산업금속, 농산물 등 개별 원자재 섹터 ETF들도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2021년 원자재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2년 동안 주목해온 GLD(SPDR Gold Trust), SLV(iShares Silver Trust) 외에도 DBB(Invesco DB Base Metals Fund), DBA(Invesco DB Agriculture Fund) 등에 대한 투자를 권고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경기 회복기를 맞아 원자재(관련) 주식형 ETF의 긍정적인 투자 성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기 ‘인플레이션 헤지’ 장세에서는 원자재 시장 전반에서 강세 시도가 나타난다"면서 "이 기간은 경기 확장기 후반부 경계감 속에서 귀금속 섹터, 특히 금에 집중돼온 투자 자금들이 종합 원자재 펀드나 ETF 등으로 분산되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2021년 원자재 투자전략에서는 종합 원자재 ETF를 대표하는 DBC(Invesco DB Commodity Index Tracking Fund)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면서 개별 원자재 ETF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원자재 가장 유망한 섹터는 구리 등 산업금속

올해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석유시장은 수요 측 악재 해소 시 배럴당 50달러(WTI 기준) 상단의 유가 정상화 기대를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 우려와 OPEC+ 정책 기대가 공존해 배럴당 35~50달러 구간에서 전 세계 석유 재고 감소세 지속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개발 진전과 보급, 상용화 등 호재가 지속되면 WTI 가격은 예상보다 빨리 50달러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장기 유가는 상승세보다 안정화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 에너지 혁신’ 정책은 미국 산유량 증가세를 제한하는 호재인 동시에 수요 전망상 악재이며, 이란과의 외교 대화 재개 가능성도 장기 유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불확실성"이라고 짚었다.

귀금속 섹터는 아직 클라이맥스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기 회복기 명목금리 상승은 안전자산 수요를 후퇴시키는 귀금속 섹터 하방 압력 요인이나 귀금속 섹터 강세 사이클의 클라이맥스(Climax)가 남아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귀금속 섹터는 경기 확장기 후반부부터 침체(안전자산 수요), 회복기 초입(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까지 강세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2021년에도 평균물가목표제를 필두로 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달러 약세 전망도 또다른 호재라고 밝혔다. 실질금리 통제,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하에서 금, 은 가격은 온스당 각각 2,200달러와 3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기 진입 후 하반기에는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 정책 기조 변화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산업금속과 관련해선 경기 회복기를 맞아 구리가 최고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리플레이션’ 기대와 더불어 중국(최대 소비국) 경제 낙관론 속 위안화 강세가 이미 산업금속 수요 전망상 호재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1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확장적 재정정책까지 산업금속 섹터 대한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지지할 것"이라며 "미국 新정부의 친환경 인프라 정책은 구리와 니켈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전기차(EV) 등 신재생向 수요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산업금속 공급은 코로나19 여파 속 차질에서 벗어나는 중이나 노조 파업 등이 개선세를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와 동행하는 대표 경기순환자산인 산업금속 섹터를 2021년 원자재시장 Top-Pick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글로벌 공급 측 가격 호재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농산물(곡물, 소프트 등) 섹터 강세는 최소 2021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가격 탄력성이 부재한 농산물 섹터의 최대 가격 변수인 공급 측 호재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라니냐(La Nina)가 약 85% 확률로 북반구 겨울철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반구 작황 피해와 생산(공급)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 기간 달러 약세는 미국산 농산물(곡물, 원면 등) 수출 경쟁력 제고와 기말 재고 전망치 하향 조정까지 기대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원당, 커피 등 소프트 농산물은 브라질(최대 생산국) 의존도가 높아 헤알화 가치 강세 동반 시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

■ 남아 있는 2020년은..

2020년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경기 침체를 딛고 2분기 중반부터 반등을 시도해왔다.

황 연구원은 "사상 처음 마이너스(-) 유가를 경험한 석유시장의 회복은 다소 느리지만 5월 이후 유가 반등이 과도한 디플레이션 공포를 걷어낸 데 힘입어 귀금속과 산업금속, 농산물 섹터에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들어서는 2년 연속 두 자리 상승률을 기록한 귀금속 섹터뿐만 아니라 산업금속과 농산물 섹터 수익률도 연초 대비 상승 전환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기에 진입하는 2021년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원자재시장은 구조적인 강세를 시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이 글로벌 경기 낙관론을 지지하는 가운데 통화 및 재정 부양 조합에 따른 실질금리 통제,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게다가 달러 약세 전망은 인플레이션 헤지 강도를 높여 에너지와 귀금속, 산업금속, 농산물에 이르는 모든 원자재 섹터 내 가격 강세 시도를 지지할 것"이라며 "이에 원자재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 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원자재 시장에서 가장 큰 매력을 가진 곳은 ‘산업금속’ 섹터라고 분석했다. 귀금속 섹터 강세 전망은 유효하나, 5월 이후 인플레이션 헤지 장세에서 금에서 은으로 이동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경기 회복기에 접어드는 현 시점에 구리(銅)를 비롯한 산업금속 섹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악재 해소 시 석유시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섹터 강세 시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원자재 시장 가장 유망한 섹터는 '산업금속'..경기회복기 구리 주목 - NH證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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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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