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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채권투자, 쉽지 않은 환경에 직면...국고10년 1.3~1.8% 예상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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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내년 채권전략의 기본은 캐리 투자에 두고 2분기에서 3분기로 넘어가는 국면에서 금리 반락을 통해 플러스 알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승원·박민수 연구원은 '2021년 채권전략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1.00~1.50%, 한국 국고채 10년 금리는 1.30~1.80%를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들은 2021년 상반기까지 국채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원들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는 침체기에 진입했다. 자산 사이클상 채권 투자의 우호적인 환경은 경기가 침체기에 진입한 이후 저점을 형성하는 시기까지"라며 내년엔 채권투자에 쉽지 않은 환경이 펼쳐지는 만큼 기본은 캐리 투자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주도의 경기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1분기에는 국제유가와 전·월세 기저효과가 중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화될 물가 모멘텀에 4~5월까지 국내 금리의 상승 압력도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3분기에는 미국채 금리 하락에 더해 미국 IT 산업의 설비투자가 (-) 반전해 반도체 주도의 수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국고채 금리는 3분기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에는 2022년 경기 개선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소폭 반등해 N자형 패턴이 완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은 전반적으로 채권 투자에 쉽지 않은 환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내년 미국 금리도 상승 전망..유럽 MMT 시대

내년 미국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2021년 미국 10년 국채금리도 상고하저(N자형) 궤적을 나타낼 것"이라며 "상반기 미국 채권시장의 화두는 재정 확대와 물가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 재무부는 2021년 1분기까지 총 2.54조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ARES Act 규모가 2.14조달러였다는 점에서 미 정부는 대규모 추가 경기 부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내년 4월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은 2.3~2.4%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1분기 말~2분기 초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최대 1.5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다만 "7월 부채한도협상 전후로 재정 모멘텀이 약화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연방정부 실업급여 지원 효과 소멸로 소비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며 "이에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2분기 말부터 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연말에는 2022년 경기 개선 기대감에 금리가 소폭 반등하며 N자형 궤적을 완성할 것으로 봤다.

유럽 상황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MMT(현대통화이론)의 시대에 진입했다"면서 "유럽 MMT 시대의 핵심인 EU 공동채권 발행 규모는 올해 300억유로에서 2021년 3,200억유로로 급증하며 독일 채권에 대한 강한 대체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유럽 물가 상승률은 내년 3월 (+) 반전이 예상되는데 1분기 중 자산매입 확대가 시기적으로 겹칠 것"이라며 "물가의 상승 반전과 중앙은행 유동성 확대는 금리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유럽 역시 상반기 금리 상승 압력이 우세하고 상반기 중 글로벌 금리 하단인 분트 금리 상승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원들은 "IMF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과거의 국가 부채에 대한 보수적인 스탠스를 버리고 부채 축소보다는 GDP 확대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면서 "결국 이는 관리 가능한 부채를 가정한 것인데 부채 관리에 있어 중요한 기준은 결국 이자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기 반등 국면에서 금리가 상승하겠지만 정부 지출이 이자 비용에 과도하게 낭비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결국 중앙은행의 역할은 여전히 크다는 판단이며 재정 정책 효과가 위축되는 하반기 중앙은행의 주인공 복귀를 전망한다. 이는 하반기 글로벌 금리 안정화의 핵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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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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