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신환종 연구원은 "지난주 브라질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금리는 오르고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미 대선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대비 헤알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됐고 최근에는 원화 강세보다 헤알화 강세가 다소 앞서면서 헤알원이 200원을 회복했다"면서 "그러나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브라질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돈독한 볼소나로 대통령이 강력한 우군을 잃어버리면서 지난 외교적 행동이 강한 비난에 직면했다"면서 "볼소나로 대통령은 인권, 환경, 무역 등의 문제에서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어왔고, 극우 보수주의 이념으로 통치해온 그동안의 방식이 중요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질 정부가 미국 주도의 ‘클린 네트워크’ 참여를 시사하면서 자국이 추진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중국의 화웨이를 배제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클린 네트워크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제품을 배제하려는 대표적인 시도"라며 "5G통신망,미국은 모바일 앱, 해저 케이블, 클라우드 컴퓨터 등에서 중국 기업을 신리할 수 없다고 판단해 브라질 정부에 동참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2G, 3G, 3G 이동통신 장비의 35~40%가 화웨이 제품이었다. 브라질 정부는 11일 미국 정부관계자들과 함께 클린 네트워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은 이로 인해 농산물과 철광석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향후 외교적 관계에서 마찰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