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연구원은 "관리재정수지적자와 단기물 비중 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정부가 국채2년물을 발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시장의 관심은 구체적인 발행 규모일 것"이라며 "그러나 딱히 형성된 컨센서스는 없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그리고 다른 나라의 역사적 사례를 고려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와 단기국채 비중간에는 (+)의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이러한 근거로 모델을 산출하면 내년도 재정수지를 대입하여 적정 2년물 발행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와 내년도의 관리재정수지를 감안한 재정 최적화 2년물 발행액을 계산하면 월 1조원(비경쟁 포함) 가량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입장에선 통안채를 일부 조정하면 월 1조원을 받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외환보유고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통안채로 관리하는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2년물 발행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 측면에서 외환보유고의 증가속도, 부채측면에서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화폐발행액, 잔액이 감소하는 통안채 등을 같이 고려했다"면서 "결과적으로 한은은 연간 8조원 규모의 통안채 감소를 감당할 수 있으며 이는 통안채 전체를 의미하므로 만기 구성을 소폭 변경하면 앞서 정부에게 필요한 월 1조원의 2년물 국채발행을 감당할 만큼의 2년 통안채 감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한은의 양적완화와 조화를 이루는 단기채 발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국채 2년물 발행증가분은 10년 이상 국채 물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물에는 상당한 수급상 호재라고 평가했다.
연간 12조원의 장기물 감소는 게임체인저는 아니겠지만 적은 물량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아직 수급재료에 완전히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문 연구원은 "가장 큰 수혜는 10년물이 받을 것이며 초장기물도 비슷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단기채 발행은 늘어나기 때문에 수급은 커브를 플랫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행의 양적완화를 고려하면 수급은 더욱 큰 플래트닝을 만들 수 있다. 가령 한국은행이 20년물 국채를 1조원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한은의 대차대조표가 1조원 늘어나고 그에 따라 부채도 1조가 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 통안 발행이 더 늘어난다. 장기물은 한은이 매입했지만 단기물은 이 때문에 발행이 늘어나기 때문에 수익률 곡선 플랫 방향의 twist 요인"이라며 "한은은 지난 9월부터 장기물도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 중앙은행은 장기물을 매입하고 이를 1일물 지준으로 관리하지만 비기축통화국으로서 이것이 가능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따라서 한은은 당분간 양적완화 시에 초과 유동성을 단기 통안채 발행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1년 이하 영역의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익일물이 기준금리에 고정되는 대신 1년물이 크게 약세인 기형적인 수익률 곡선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정부와 한은간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틀 안에서 운영의 묘가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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