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는 승리 선언 이후 코로나19 극복과 경기부양 기조를 강화할 여지가 높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시 반등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 따른 불확실성과 공화당의 상원 장악에 따른 경기부양 규모 축소 또는 지연 우려는 변동성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공화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으로 미국의 경기부양 규모가 민주당 주장(2~3조 달러)보다 축소되거나 지연될 수 있지만 추가 경기부양 기대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후보의 인프라 및 친환경 투자 중심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호주와 영국 중앙은행이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한 반면 미 연준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며 "미 연준이 향후 금리 급등시 자산매입을 확대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금리 수준하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으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최근의 이동성 및 고용 지수를 감안하면 지난 3월과 같은 충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풀이했다.
그는 "바이든의 대선 승리 선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실제 당선이 확정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의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부양 필요성을 감안하면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기대와 이로 인한 물량 부담과 마찰적 금리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국의 완화정책이 금리 상승을 제한할 수 있지만 아직은 추가 금리상승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