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은 지난 2일 일부 인기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클래식백의 경우 스몰 사이즈는 769만원에서 785만원으로, 미디움 사이즈는 846만원에서 864만원으로, 라지 사이즈는 923만원에서 942만원으로 올랐다. 2%정도의 가격 상승이다.
지난 5월 20%대의 가격 인상에 비하면 상승폭이 적지만 고객들에게는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가격 인상 다음날인 지난 3일, 잠실에 위치한 샤넬 매장은 많은 대기 고객들로 가격 인상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기를 보였다.
백화점 오픈 후 1시간이 되지 않은 시점에 샤넬 매장 입장을 위한 대기 고객은 43팀이었다. 매장 관계자는 “늘 이렇게 대기가 있다”며 “가격 인상으로 고객이 줄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가격 인상 직후 매출에 타격을 받는 것과 달리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 인상이 가치 상승으로 인식돼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런 경향이 계속되다 보니 다수의 명품 브랜드들은 일년에도 몇 번씩 가격 인상을 감행한다. 샤넬과 명품 양대산맥인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이전부터 두 브랜드는 번갈아 가며 가격을 인상했다. 작년 2월 루이비통이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후 한 달 후인 3월 샤넬도 가격을 인상했다. 같은해 9월에도 루이비통이 가격 인상을 진행했고 바로 한 달 뒤인 10월 샤넬도 제품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올해 3월과 5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2018년과 2019년 모두 각각 3차례씩 가격을 인상했던 것으로 보아 올해도 샤넬 가격 인상에 이어 루이비통도 가격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한 루이비통 매장 관계자는 “아직 가격 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습 가격 인상을 해왔던 명품 브랜드인만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미리 구매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소비에 제한이 생기자 사람들의 보복심리로 명품 매출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백화점 명품 매출은 지난 3월 일시적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명품 제품의 꾸준한 가격 상승을 제테크로 보는 사람들이 늘며 명품 브랜드의 매출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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