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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한층 높아진 트럼프 '4년 더' 가능성...이자율 시장의 되돌림과 한계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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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격전지 플로리다 득표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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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 여론 조사기관이나 언론사들의 어긋난 예측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금리 상승분이 되돌림되고 있다.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블루웨이브에 따른 미국의 대규모 재정정책 우려로 올랐던 금리가 다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언론이나 여론조사기관들이 대부분 바이든의 우세를 점쳤으나 실제 개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 말 많았던 러스트벨트와 선벨트...트럼프 확실한 우위

지난 주말 NBC뉴스/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선거 이틀전 미국의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바이든이 트럼프에 7.2%P(51.1%: 43.9%) 앞서는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러스트벨트(미시간, 위스콘신, 펜셀베이니아) 지역에서도 바이든이 4~6%p 앞선다고 밝혔다.
4년전 선거에서 백인 노동자층이 트럼프 승리의 든든한 배경이 됐던 지역도 바이든이 우세하다고 본 것이었다.

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곳인 선벨트 3곳(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바이든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다고 봤다.

하지만 미국 예측기관들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애리조나를 제외하면 스윙 스테이트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국내시간 오후 1시30분 현재 98%의 개표가 진행된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51.3%, 바이든 47.8%로 나왔다. 개표가 94% 완료된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가 50.1%:48.7%로 앞서고 있다.
또 다른 선벨트 지역인 애니조나에선 73%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바이든이 53.6%:45.1%로 앞서나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선벨트보다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던 러스트 벨트에서는 트럼프가 모두 앞서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49% 개표 완료 현재 55.4%:42.1%로 트럼프가 10%P 이상 앞서 있다. 미시간은 47% 개표 완료 현재 트럼프가 54.5%: 43.5%로 역시 10%P 이상 앞서 있다. 위스콘신은 62% 개표 완료 현재 51.6:46.9%로 트럼프가 우위다.

■ 투자자들, 금리 '바이든 트레이드' 상승분 되돌려져야...단 금리 낙폭 한계와 변동성 주의

A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여론조사가 또 다시 사고를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의 예상 밖 승리, 아니 압승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원도 공화당이 선전하고 있다. 지금 채권시장에서 나오는 롱은 손절 성격이 강해 보인다"면서 "바이든 신화에 중독돼서 베팅했던 물량이 꽤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B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금리는 바이든 승리에 프라이싱 한 만큼 빠져야 한다"면서 "일단 최소한 금리는 11월 초에 오른 부분은 되돌려야 하고, 10월말 종가 정도까지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 국고3년이 0.9%대 초반, 10년이 1.5%대 초중반 정도까지는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 이 지점에서 더 강해질 수 있을지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C 운용사의 매니저도 "당연히 10월에 금리가 밀린 부분은 회복할 것인데, 더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을 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리가 아주 강하게 더 빠지기는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D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3년 금리가 90을 살짝 하회하는 정도의 테스트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에 취해서 공격적인 경기부양 등을 공언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금리 시장이 경계감을 완전히 해제하긴 어렵다는 관점도 제시된다.

A 증권사 딜러는 "트럼프가 강도높은 재정정책을 언급하는 순간 다시금 롱 스탑이 나올 수 있다"면서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을 늦춰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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