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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대선 맞아 미국채 10년 0.9%에 바짝 다가서며 완연한 스티프닝...뉴욕 주가 2% 내외 속등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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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미국채 금리 상승과 대선 결과에 대한 경계감으로 조심스럽게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10년 선물 매수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강해지지 못했던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경계 태세를 이어갈 듯하다.

대선 개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중 혼란과 함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금리 레벨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연말 근처라는 계절 요인, 미국채 금리 상승 흐름 등에 조심스러워했다.

1%에 거의 도달한 3년 국채금리, 1.6%를 넘어선 10년 금리 등이 충분히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들도 보였다. 하지만 바이든-민주당의 석권에 따른 대규모 경기부양을 우려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미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를 비교적 여유있게 앞섰다. 지난 주말 NBC뉴스/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스윙 스테이트가 관건이긴 하지만, 4년전 트럼프에게 기쁨을 안겼던 러스트 벨트에서 바이든이 우위로 나타나는 등 이번엔 이변이 없을 것이란 예상도 강한 편이다.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함이 열리게 된다.

■ 美금리 0.9%에 바짝 붙어...뉴욕 주가 아시아장 바통 이어받아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속등

미국채 금리는 바이든과 민주당의 승리를 예감하면서 반등했다.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뉴욕 주가와 유가가 오른 것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드 커브는 완연하게 스티프닝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07bp 오른 0.895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0.9%에 바짝 붙어 지난 6월 5일(0.90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국채30년물 금리는 1.7%와의 거리를 2bp 이내로 좁혀 코로나 사태로 혼란스러웠던 지난 3월19일(1.7868%) 이후 가장 높은 레벨까지 올라왔다. 국채30년물 금리는 6.42bp 속등한 1.6857%를 기록했다.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되면서 장기금리가 완연하게 오른 것이다. 짧은 구간인 국채2년물은 0.40bp 상승한 0.1683%, 국채5년물은 1.91bp 반등한 0.3956%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2% 내외로 속등했다. 아시아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블루웨이브에 따른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감이 작용했다. 금융과 산업, 정보기술섹터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경기민감주와 성장주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54.98포인트(2.06%) 높아진 2만7,480.03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58.92포인트(1.78%) 오른 3,369.16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이틀간 3.2% 올라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202.96포인트(1.85%) 상승한 1만1,160.57을 나타냈다.

위험자산선호 분위기 속에 달러인덱스는 속락했다. 선거 당일 위험선호가 강화되면서 4일만에 하락한 것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2% 내린 93.5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62% 높아진 1.1713달러, 파운드/달러는 0.84% 오른 1.3027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도 달러보다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내린 6.6724위안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6890위안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급등 속에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달러에 비해 1.4%나 강해지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2% 넘게 오르면서 37달러대로 올라섰다. 금융시장 위험선호 무드, 달러인덱스 급락 등을 보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5센트(2.3%) 높아진 배럴당 37.6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4센트(1.9%) 오른 배럴당 39.71달러에 거래됐다.

■ 금리 오버슈팅이냐, 속락 가능성이냐

바이든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고 이에 따라 국내 금리의 오버슈팅을 경계하는 시각이 많다.

국고10년물 금리가 1.6% 수준에 걸쳐 있지만, 바이든이 여유있게 이기는 분위기로 흘러가면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는 시각들도 보인다.

또 연말 시즌 적극적으로 채권을 담기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매매 등에 따라 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계감이 적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가 4년전과 마찬가지로 이변을 연출한다면 최근 금리 상승 반작용에 따른 급락 가능성 등을 기대하는 모습도 있다.

아울러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후보들간 결과 승복을 두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적지 않은 만큼 대선 후 상당기간 혼란스런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평가들까지 엿보인다.

전날 일부 투자자들이 3년 1%, 10년 1.6% 근접에 따라 저가매수를 엿보기도 했지만, 마음 편하게 접근하기는 쉽지 않았다.

4년전 미국 대선 때 금융시장 전반이 큰 혼란을 경험한 가운데 대선 개표 결과에 다시금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의 뜬금없는 사의표명 해프닝

전날 국회 기재위에 출석한 홍남기 부총리가 '사의 표명' 사실을 밝히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추경 편성이나 재난지원금 지원 과정에서 '돈 많이 쓰자'는 여당과 갈등을 빚었다.

최근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10억원→3억원)을 놓고 여당, 야당 모두의 공격을 받았다. 결국 대주주 기준이 10억원으로 유지되면서 책임을 지겠다고 한 것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했다고 했다.

정부 내에서 벌어진 블랙 코메디는 재정정책 등 각종 정책에서 청와대 일부 세력의 권력이 비대해지면서 일어난 우울한 사건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금통위 의사록에선 한은의 완화적 기조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일치된 견해가 드러났다. 사실 10월 금통위는 결과가 너무 뻔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이벤트였다.

다만 위원들간 다소간 견해차는 엿보였다. 일부 위원은 비전통적 수단 등을 거론하면서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시사했으나 금융 불균형 심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엿보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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