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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테슬라, '반값 배터리' 쉽지 않을 것"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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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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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춘다면 우리(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좋겠지만,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모비스가 테슬라 '반값 배터리' 전략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9월 배터리데이에서 2024년까지 배터리 제조 비용을 56%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한 새 배터리 규격과 제조공정 기술 도입 등 5가지 로드맵을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테슬라에 탑재되는 배터리 제조비용은 1kWh 당 128달러 정도다. 이를 4년 후에 56달러/kWh까지 낮추겠다는 말이다. 전기차가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에 팔 수 있기 위한 배터리 값은 100달러/kWh다. 테슬라가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테슬라 차세대 전기차 전략 로드맵. 출처=테슬라.

테슬라 차세대 전기차 전략 로드맵. 출처=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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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현대모비스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도 테슬라의 '반값 배터리'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이의섭 IR담당 상무는 "50달러대는 우리(현대차그룹)가 설정한 단계를 볼 때 쉽지 않은 전략"이라며 "우리는 배터리값을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목표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3분기 전동화부품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초 출시할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신차 판매가 순조롭다면, 수익성 부분에서도 의미있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GMP는 배터리를 제외한 다른 핵심부품 공용화로 원가절감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내년초 E-GMP 첫 양산 모델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여기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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