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4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 내린 수준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한 점도 부담으로 여겨졌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5명으로 전일 103명보다 증가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 홍콩 항셍지수는 1.2% 각각 내림세다.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어진 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통화정책을 동결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1% 낮아진 수준이다. 호주 ASX200지수는 1.9% 하락 중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수입물가 탓에 지수 낙폭이 커졌다.
1%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하락분을 모두 만회, 0.1%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기업실적 발표 기대감과 함께, 미국이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제한조치를 완화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가 호재로 반영됐다. 미 상무부가 더 많은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화웨이 등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1% 가까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밤 3% 넘게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간밤 폭락을 딛고 보합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배럴당 37.39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과 변동이 없는 93.41 수준이다.
상하이지수 반등에 맞춰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낙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0.21% 하락한 6.7146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강세). 일주일 뒤 치러질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승리 기대가 커진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전장대비 0.10%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260위안으로 고시됐으나,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역시 위안화 환율을 따라 상승분을 3원대로 축소했다. 3.10원 오른 1,133.70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약세). 다만 코스피 낙폭 확대로 레벨을 더 낮추지는 못하고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