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나은행, 옵티머스 부실자산 은폐 의혹 부인…“시스템 특수성에 기인한 것”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7 15:06

맞지 않은 잔액 숫자를 의도적으로 맞췄다는 의혹 발생
“미운용자금 수치 조정은 단순 일일업무에 불과” 반박

펀드 환매 및 사모사채 상환자금 결제 전개도. /자료=하나은행

펀드 환매 및 사모사채 상환자금 결제 전개도. /자료=하나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옵티머스 부실펀드 자산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나은행이 “시스템 특수성에 기인한 것이다”며, “전체 미운용자금 수치를 조정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상황인 가운데 하나은행은 옵티머스 측이 돈을 입출금하는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맞지 않은 잔액 숫자를 맞춰 부실을 감추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옵티머스 부실 자산 은폐는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지난 6월보다 앞선 지난 2018년 8월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위법 사실은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 수탁사업팀에 부분검사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7월 금감원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넘겨 받아 최근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하고, 수탁사업부 A팀장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제5회 금융의 날’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 하나은행의 옵티머스 수탁사업 위법 사실을 7월쯤에 넘긴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참고사항으로 넘겼다”며, “고발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사채발행회사로부터 환매자금의 일부가 입금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마감처리 업무를 위해 은행 내부 관리시스템인 증권수탁시스템상의 전체 미운용자금 수치를 조정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 9일과 10월 23일, 12월 28일 총 3차례 걸쳐 옵티머스 펀드의 환매자금이 불일치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펀드 자금/증권 동시결제 시스템(DVP, Delivery Vs Payment)’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이다는 주장이다.

시스템을 통한 펀드 환매 및 사모사채 상환자금 결제 과정을 보면 환매 청구일인 4일 전에 고객의 환매요청이 있으며, 판매사의 환매청구와 운용사의 환매청구 승인을 거쳐 예탁결제원에 접수하게 된다.

이후 환매대금지급 전일까지 판매사와 수탁사는 운용사의 환매대금 확정 및 승인을 확인하고, 환매자료 조회를 할 수 있다. 이어 환매당일 오전에는 운용사의 환매청구 승인에 따라 판매사는 환매대금을 고객 계좌로 이체하게 된다.

또한 예탁결제원은 환매당일 오후 4시에 결제자료를 생성해 한국은행 전문을 발송하고, 수탁은행은 한국은행으로부터 결제자료 수신 후 오후 4시 이후부터 판매사 앞 대금을 결제한다.

하나은행 측은 “지난 2018년에 ‘펀드 자금/증권 동시결제 시스템’의 특수성에 기인해 총 3회의 옵티머스 펀드의 환매자금 불일치가 발행하면서 지난 2018년 11월부터 옵티머스와의 수탁업무를 중단하고, 추가 수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환매자금의 일부가 입금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감처리 업무를 위해 은행 내부 관리시스템인 증권수탁시스템상의 전체 미운용자금 수치를 조정했다”며, “이는 펀드간 실제 자금의 이동을 수반하거나 당사자간 권리의무 변동이 발생하지 않으며 단순한 일일마감업무의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하나은행은 옵티머스가 자금 불일치 발생되지 않도록 펀드를 기존 개방형에서 폐쇄형으로 변경하고, 투자자산의 만기를 펀드 만기 이전으로 설정하는 조치를 취한 후 지난 2019년 5월부터 수탁업무를 재개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환주號 KB국민은행, 미션·연속이체 보상…'긱워커'까지 주거래 확장 [은행권 머니무브 대응 전략] 급여통장은 단순 월급 입금 계좌를 넘어 고객의 생활금융 거래를 연결하는 주거래 기반으로 바뀌었다. 은행들은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를 넘어 카드·대출·적금·포인트를 연계하며, 급여 입금 뒤 파킹통장이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이동하는 자금을 붙잡는 데 공을 들인다.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은 급여이체 고객에게 참여형 미션과 리워드를 제공해 반복적인 거래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급여이체 기간과 연속성, 누적 실적에 따라 혜택을 달리하고 카드·대출·자동이체 등 다른 금융거래로 연결하는 방식이다.아울러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 크리에이터 등 플랫폼 기반 종사자의 정산금도 급여 실적 2 얼라인 ‘기업가치’ vs 노조 ‘지역가치’···BNK-JB금융 합병 제안 ‘대립’ [금융지주는 지금] “규모의 경제와 AI 전환 투자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과 투자금 회수를 위한 제안입니다.”전북은행 노동조합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JB금융지주·BNK금융지주 합병 검토 요구를 비판하며 내놓은 주장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두 지방금융지주를 합쳐 총자산 234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지방금융그룹을 만들면 자본효율성과 비용경쟁력, AI 투자 역량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전북·광주·부산은행 노조와 BNK금융 우리사주조합은 합병이 주주가치를 높이기보다 고용과 점포, 지역금융의 공공성을 훼손하거나 BNK 주주에게 불리한 가치 배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표면적으로는 얼 3 '빚투 우려' 온투업 스탁론, 코스피 급락에 감소세 심화…3주간 848억원 줄어 [2026 온투업 하반기 진단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스탁론에 대한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규제가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스탁론 잔액은 규제 시행 전부터 이미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온투업권 스탁론 잔액은 지난해 말 5237억원에서 올해 3월 말 6895억원, 6월 말 8983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3513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745억원 증가하는 등 확대 속도가 빨라진 만큼, 당국은 온투업자별 이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관리를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반면 업계에서는 규제 시행 전부터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반박했다. 온투업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온투업권의 스탁론 잔액은 897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