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BOOYOUNG VINA(이하 VINA)는 지난해 84억원의 영업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70억원 대비 20%(14억원) 급증한 모습이다.
당기순익뿐만 아니라 자산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VINA 자산은 894억원으로 전년 772억원보다 15.80%(122억원) 증가했다. 매출 역시 288억원으로 2년 연속 200억원대를 기록했다.
실적의 변화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자산의 경우 2015~2016년 400억원대 중반이었던 VINA는 2017년 604억원으로 급증, 매년 100억원 이상 늘어났다. 당기손익은 2015~2017년 마이너스였던 것이 2018년부터 반등했다.
이는 부영주택이 2017년 진행한 국제아파트 분양에 기인한다. 부영주택은 이 시기 하노이시 하동구 모라오신도시에서 총 3482가구의 부영 국제아파트를 분양했다. 모라오신도시 CT-4블럭 부영 국제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0층 1개동, 73~107㎡ 364가구, CT-7블럭은 지하 2층, 지상 30층 1개동으로 73~107㎡ 392가구로 지었다.
단지는 하노이 2A지상철과 200m 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한 모라오신도시 부영 국제아파트는 하노이 시청에서 11km,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32km 떨어져 있으며, 하노이~호아빈을 잇는 AH13 고속도로와 가깝다. Big C, CGV시네마, 그랜드프라자, 하노이 박물관, 국립컨벤션센터, 하동종합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및 문화시설과 미딩지역, 중화지역도 인근에 있다. 하노이대학교, 하노이 인사대, 탕롱대, 하노이 건축대, 운송기술대, 으웬후에 고등학교 교육시설 또한 있어 매력적인 단지였다.
신용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부영주택의 2017년 베트남 주택 사업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베트남 현지 법인의 실적이 올라왔다”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