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마감] 美 부양책 기대 속 1년 6개월 만에 최저…1,139.40원 2.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20 16:00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 부양책 협상 기대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겹치며 1,130원대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 내린 1,1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틀 연속 하락이자 지난해 4월 19일(1,136.90원)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섰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달러 약세로 촉발했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부양책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하락했지만, 달러는 브렉시트 협상 재개 기대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탓에 내리막을 탔다.

여기에 뉴욕장 마감 이후 전해진 미 부양책 협상 재개 소식은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더하며 달러/원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변인인 드루 해밀이 자신의 트위터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오후에 한 전화통화에서 상호 이견을 계속 좁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화요일 밤까지 대선 전 법안 통과 여부가 명확해질 것으로 여전히 희망한다"며 "두 사람이 내일 다시 통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부양책 협상 마감시한은 20일(현지시간)까지이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닷새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도 낮게 고시되면서 달러/위안마저 하락하며 달러/원은 한때 1,138.2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코스피지수 하락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달러/원은 1,140원선 위로 잠깐 올라섰지만, 오후장 들어 수출업체가 달러 매물을 쏟아지고 코스피가 상승 반전하면서 달러/원은 이내 1,130원대에서 다시 내려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742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1% 떨어진 93.41을 기록했다.

■ 네고와 결제 충돌…1,130원대 안착
이날 서울환시에서 수출업체는 공격적으로 네고 물량을 쏟아냈다.

수출업체는 미 부양책에 따라 향후 추가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보유 달러를 예상 시점보다 앞서 내다 파는 이른바 리딩(leading) 전략으로 시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130원대로 달러/원이 내려앉자 수입 업체의 저가성 결제 수요도 대거 몰리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일정 부분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오후 들어 서울환시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는 더욱 강화됐고, 이에 따라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마인드를 유지하며 달러/원 1,130원대 안착을 지지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대선 경계심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부양책 기대가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을 끌어내자 국내 금융시장도 위험자산 선호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면서 "미 부양책 협상 마감 시한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막판 극적인 부양책 합의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 21일 전망…미 부양책 합의 성사 여부 촉각
오는 21일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대응 미 부양책 협상 여부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 부양책 협상이 타결될 경우 그 규모는 민주당이 제시한 2조 2천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달러 약세는 더욱 가파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미 주식시장도 큰 폭의 반등을 보일 수 있어 달러/원의 1,130원대 안착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부양책 협상이 깨질 경우 그간 부양책 기대로 내려섰던 달러/원은 시차를 두고 하락분을 만회하려는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

미 대선 경계심도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에는 리스크 요인이다.

다만 달러/위안 하락세가 굳어지는 상황이고,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악재가 다소 완화된 상황이어서 미 대선 경계감만으로 달러/원이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부양책 이슈가 당분간 글로벌 달러와 달러/원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대 재료가 될 것"이라며 "다만 부양책 합의 실패 시에는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더욱 시장 악재로 주목받을 것이고,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심리 또한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KRX 애프터마켓 첫 날, 1.8조 거래대금 기록…거래종목 대폭 확대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14일 개장 첫 날에 전체 KRX 거래대금의 6%대 수요를 기록했다.KRX도 '퇴근길 주식 거래'에 합류하면서 거래 가능 종목이 확대됐다. 기존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의 600여 개에서 코스피·코스닥 대부분 종목으로 넓혀졌다. KRX 애프터마켓, 시총 기준 99% 종목 거래 형성이날 한국거래소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애프터마켓 첫 거래일에 거래대금이 1조8000억원(코스피 1조3000억원, 코스닥 4924억원) 규모, 거래량은 7224만 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는 이날 정규장 이후 오후 4시~오후 8시 접속 매매하는 애프터마켓을 첫 개장했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됐다.정규장 2 "증시 거래대금 줄고, 운용 부담 커지고"…증권사 3분기 실적 전망 '둔화' 올해 3분기 국내 대형 증권사 실적은 증시 거래대금 수혜 효과가 걷히면서 실적 둔화 전망이 우세하다.금리상승기 운용(트레이딩) 손익에서도 비우호적 여건이 예상돼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 "미래에셋 3분기 순익 40%대 감소 전망"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대 증권사(미래에셋·NH투자·삼성·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2조8341억원 규모다.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조1246억원이다. 개별 증권사 중에서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부각됐다.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300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1969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 3 WGBI 앞두고 커지는 외국인 국채투자…통합계좌 잔고 27조 한국예탁결제원의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연계 국채통합계좌가 출범 2년 만에 외국인 국채투자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관잔고가 27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개통 이후 누적 거래금액은 1740조원을 넘어섰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의 한국 국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채통합계좌의 역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14일 예탁결제원은 국채통합계좌 개통 2주년을 맞아 지난 28일 업계 간담회를 열어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을 비롯해 국내 투자매매업자와 보관기관 등 27개 기관에서 60여명의 실무책임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