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 내린 1,1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틀 연속 하락이자 지난해 4월 19일(1,136.90원)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섰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달러 약세로 촉발했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부양책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하락했지만, 달러는 브렉시트 협상 재개 기대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탓에 내리막을 탔다.
여기에 뉴욕장 마감 이후 전해진 미 부양책 협상 재개 소식은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더하며 달러/원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변인인 드루 해밀이 자신의 트위터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오후에 한 전화통화에서 상호 이견을 계속 좁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화요일 밤까지 대선 전 법안 통과 여부가 명확해질 것으로 여전히 희망한다"며 "두 사람이 내일 다시 통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부양책 협상 마감시한은 20일(현지시간)까지이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닷새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도 낮게 고시되면서 달러/위안마저 하락하며 달러/원은 한때 1,138.2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코스피지수 하락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달러/원은 1,140원선 위로 잠깐 올라섰지만, 오후장 들어 수출업체가 달러 매물을 쏟아지고 코스피가 상승 반전하면서 달러/원은 이내 1,130원대에서 다시 내려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742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1% 떨어진 93.41을 기록했다.
■ 네고와 결제 충돌…1,130원대 안착
이날 서울환시에서 수출업체는 공격적으로 네고 물량을 쏟아냈다.
수출업체는 미 부양책에 따라 향후 추가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보유 달러를 예상 시점보다 앞서 내다 파는 이른바 리딩(leading) 전략으로 시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130원대로 달러/원이 내려앉자 수입 업체의 저가성 결제 수요도 대거 몰리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일정 부분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오후 들어 서울환시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는 더욱 강화됐고, 이에 따라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마인드를 유지하며 달러/원 1,130원대 안착을 지지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대선 경계심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부양책 기대가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을 끌어내자 국내 금융시장도 위험자산 선호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면서 "미 부양책 협상 마감 시한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막판 극적인 부양책 합의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 21일 전망…미 부양책 합의 성사 여부 촉각
오는 21일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대응 미 부양책 협상 여부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 부양책 협상이 타결될 경우 그 규모는 민주당이 제시한 2조 2천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달러 약세는 더욱 가파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미 주식시장도 큰 폭의 반등을 보일 수 있어 달러/원의 1,130원대 안착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부양책 협상이 깨질 경우 그간 부양책 기대로 내려섰던 달러/원은 시차를 두고 하락분을 만회하려는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
미 대선 경계심도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에는 리스크 요인이다.
다만 달러/위안 하락세가 굳어지는 상황이고,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악재가 다소 완화된 상황이어서 미 대선 경계감만으로 달러/원이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부양책 이슈가 당분간 글로벌 달러와 달러/원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대 재료가 될 것"이라며 "다만 부양책 합의 실패 시에는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더욱 시장 악재로 주목받을 것이고,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심리 또한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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