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이 소비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 등으로 반등을 꾀한데 다, 달러 역시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1포인트(0.39%) 높아진 2만8,606.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7포인트(0.01%) 오른 3,483.8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2.32포인트(0.36%) 하락한 1만1,671.56을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6% 내린 93.71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171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도 0.12% 오른 1.292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내린 6.694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7151위안을 나타냈다.
지난달 미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7%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6%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이는 오롯이 국내 서울환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백신 관련 소식도 달러/원 하락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텍과 함께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다음 달 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과 유럽 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다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일부 국가들이 경제 봉쇄와 통행금지 조치를 재개함에 따라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아시아 금융시장 거래 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18일(현지시간) 부양책 합의에 낙관적은 목소리를 낸 것 역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펠로시 의장은 특히 미 대선 전 법안 통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백악관은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안했고, 펠로시 의장은 2조2000억 달러를 고집하면서 양측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달러/원 하락 재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는 지난 17 폐막한 제22차 회의에서 수출 규제 법을 가결 시켰다. 이 법안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사실상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성격이 강한 법안으로 이로 인한 미중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원 상승 압력이 존재하긴 하나 미국의 소비지표가 개선되고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는 이와 관련 악재를 상쇄 시킬 것"이라며 "오늘 달러/원은 추가 악재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1,140원선 초반까지 내려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2,400 안착에 실패하고 내리막을 타고 있으나, 미 주식시장 반등에 기대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원의 하락이 점쳐진다"면서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41~1,146원선 사이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흐름과 외국인 주식 매매 패턴, 달러/위안 고시환율, 중국의 경제지표(소매판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 등 장중 이슈도 많아 달러/원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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