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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융권 가계대출 10.9조 증가…주담대 7.1조↑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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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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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관리에 고삐를 죄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전세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급증세를 지속했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월 말 대비 10조9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전월(14조3000억원) 대비 3조4000억원 줄었지만 전년 동월(3조2000억원) 보다는 7조7000억원 확대된 수치다.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8월 14조3000억원까지 늘어 지난 2016년 11월(15조2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9월 소폭 축소됐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9조7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전월(11조8000억원)보다 2조1000억원 줄었고 전년 동월(4조8000억원)보다는 4조9000억원 늘었다.

주택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증가폭은 감소했다. 저금리 하에서 주식청약 등으로 가계의 자금 수요가 지속됐으나 주요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조정하는 등 전체적으로 신용대출 관리에 나선 영향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1000억원으로 신용대출(저축은행, 여전)을 중심으로 전월(2조5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축소됐다. 전년 동월(-1조6000억원) 에 비해서는 2조7000억원 확대됐다.

대출항목별로는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 증가폭은 7조1000억원으로 전월(6조3000억원)과 전년 동월(2조7000억원) 대비 각각 8000억원, 4조4000억원 늘었다. 이중 은행권 주담대는 전세자금대출(3조5000억원), 일반주담대(정책모기지 포함, 2조원) 등이 늘면서 6조7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4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월(8조원)보다 4조2000억원 줄었고 전년 동월(5000억원)보다는 3조3000억원이 늘었다. 은행권 기타대출이 저금리 기조 속 신용대출 수요가 지속되며 3조원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월 대비 2조7000억원(47%) 줄었다. 제2금융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증가 등으로 7000억원 늘었으나 증가폭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70%) 축소됐다.

전 금융권 기타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증가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월(6조3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줄었고 전년 동월(1조원)보다는 2조5000억원 늘었다. 은행권과 신용대출 증가액은 전월(5조2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한 2조9000억원, 제2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전월(1조1000억원)보다 4000억원 축소된 7000억원이었다.

금융당국은 9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월 대비 축소됐지만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부채 불안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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