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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트럼프 리스크 완화 속 코스피 강세…1,163.40원 6.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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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의 건강 회복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상승 등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0원 내린 1,16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하락이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은 글로벌 자산시장에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됐고, 실제로 미 고용지표 부진과 함께 주식시장 하락을 이끄는 재료로 부각됐다.

하지만 아시아 금융시장 개전 전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와 의료진은 월터리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이르면 5일(현지시간)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회복 기대 속에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반등했고, 코스피지수는 1%대 중반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에 국내 수출 회복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 소식 등도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지난 9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품목 선전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7% 증가한 480억5천만달러였다.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일(63명)보다 늘었지만, 닷새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며 시장에 불안을 덜어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51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떨어진 93.76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1천6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역내외 롱물량 처분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에 기대 롱포지션을 대거 처분했다.
달러/원 환율이 1,163원선 아래로 내려서자 저가성 매수세도 활발히 유입됐지만, 시장 전반에 확산한 달러/원 하락 분위기를 바꿔 놓친 못했다.

장 막판 일부 롱플레이로 달러/원의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이 역시 물량 자체가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9월 수출 회복도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수출 회복에 따른 시장 수급 변화에 대해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대응한 결과라는 얘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수출 개선에 따른 달러 공급은 시장 수급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9월 우리나라의 수출 플러스 전환 소식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훼손시켰다"면서 "아울러 미 추가 부양책 기대와 트럼프 건강 회복 소식은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과 함께 서울 외환시장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끌어냈다"고 진단했다.

■ 6일 전망…부양책·트럼프 리스크 완화 주목
오는 6일 달러/원 환율은 1,160원선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와 의회가 코로나19 대응 부양책 합의에 예전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기대는 시장 전반에 확산한 안전자산 수요 심리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미 대선이라는 불확실성 요인과 트럼프의 건강 문제가 여전히 미 주식시장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난 주말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미 주식시장은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달러/원이 리스크온 무드를 타고 1,160원선을 하향 이탈 시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역내외 참가자들이 대거 롱포지션을 처분한 탓에 비교적 포지션 설정이 자유로워진 데다, 저가성 매수세도 대거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추가적인 긍정적인 보도가 나온다면 미 주식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로 트럼프가 퇴원 예정일(현지시간 5일)을 넘긴다면 시장 분위기는 또다시 경색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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