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5원 내린 1,16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늘리며 한때 1,161.10원선까지 내려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9월 수출 호조를 이유로 역외의 롱포지션 처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역내 참가자들도 달러 매도에 동참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후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1%대 상승에서 조금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여전히 미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이끌며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은 리스크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도 오전장에 비해선 낙폭을 줄였고, 달러/위안도 하락세가 주춤해진 모양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떨어진 93.74를 기록 중이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41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와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울환시 전반에 달러/원 하락 분위기는 지속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달러/원 1,162원선에서는 저가성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추가 하락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