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연말-연초 현재보다 높은 금리 레벨에서 채권을 매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저가 매수 고민 높지만 연말까지 미국, 유럽발 글로벌 재정 모멘텀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요국과 달리 한국은 연말까지 정책 소강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금통위에선 만장일치 금리 동결과 함께 추가적인 국채 매입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채 시장에선 월말로 갈수록 정부 지출 확대 기대감에 금리가 완만한 상승을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10월 시장의 화두는 미국 대선과 의회 선거"라며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하지만 미국 경기는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고 미국 재무부의 일반 계정은 사상 최고치(1.7조 달러)"라고 지적했다.
대선 이후 정부 지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6년 대선 때도 당시 사상 최고치(4,200억 달러)까지 쌓였던 재무부 일반계정은 대선 이후 4개월 만에 94%가 소진되며 급감(234억 달러)했다"면서 "대선 불확실성에서 점차 정부 지출 기대로 시장의 관심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연말까지 미국채 금리는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에선 주요 국가들의 확장 예산안 제출이 확인된 가운데 12월까지 EC가 이를 심사한다.
강 연구원은 "최근 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확인되고 있어 대부분 문제없이 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10월 예정된 영국-EU간 FTA 협상 불발 가능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휴 간 컨콜에도 여전한 입장 차가 확인됐다"면서 "이는 유럽 국가들의 공격적 지출 노력에도 유럽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