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5원 오른 1,16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하락과 달러 강세에 따라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 추가 경기부양책 난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재봉쇄 가능성 등이 주식시장 하락과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이 때문에 달러/원도 개장 초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했으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와 달러/위안 하락 등에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되기도 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째 100명 미만을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달러/위안도 개장 초반 내림세를 타면서 달러/원 추가 상승을 막아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급반등하자 달러/원도 이와 궤를 같이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위안 상승은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대폭 높여 고시했기 때문이다.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일보다 0.41% 높인 6.7872위안었다.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약보합권에 머물다 1% 넘게 하락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90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2% 떨어진 93.54를 기록 중이다.
■ 높아진 고시환율…반발 매수세 자극
이날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시장 예상과 달리 높게 책정되자 시장참가자들은 이제 인민은행의 위안화 강세 유도가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달러/위안 하락에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도 일정 레벨 수준까지 제자리를 찾으려는 시도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6거래일째 하락한 것은 달러/위안 하락 때문이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미 주식시장 하락, 코로나19 우려, 미중 갈등 등 여러 악재는 달러/위안 하락에 따라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 방향성은 오늘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만으로 판단하긴 이른 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코스피 낙폭 확대시 추가 상승 시도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 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위안 환율은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6.79위안 레벨 위에선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환시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될 경우 달러/원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
석이다.
다만, 미 주가지수 선물이 장중 낙폭을 줄이고 있어 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개장 초에 비해 상당 부분 옅어진 상황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대외 가격 변수와 재료는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오늘 달러/원은 어렵지 않게 1,16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해외 재확산 우려와 미 대선 불확실성 등은 당분간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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