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황 배터리는 가벼운 소재를 채택해 무게 당 에너지 용량을 늘린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특히 양극재에 코발트 등 희귀금속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달리 리튬황 배터리는 값싼 황을 주 원료로 써 제조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과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회동 때에도 리튬황 배터리 기술현황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AV-3에 탑재된 리튬황배터리. 사진=LG화학.
그 성과 중 하나가 지난달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한 무인 비행기 'EAV-3' 시험 비행이다. 여기에는 LG화학 리튬황 배터리가 탑재됐다.
EAV-3는 13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최대 고도 22km를 날았다. 이는 무인기 기준 국내 성층권 최고 고도 기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리튬황 배터리의 안정적인 충방전 성능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AV-3. 사진=LG화학.
이미지 확대보기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