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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서울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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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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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하림그룹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추진 중인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림그룹이 진행하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사업 부지. / 사진 = 하림그룹

하림그룹이 진행하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사업 부지. / 사진 = 하림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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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산업은 9일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림은 세계적 수준의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기본 구상을 공개했다. 전체 부지만 9만4949㎡(2만8800평)에 달하는 양재 물류단지는 정부가 2016년 6월 선정한 전국 6개 시범단지 중 하나다. 하림산업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서울시 등과 개발 방식 및 절차 등을 협의해왔고, 서울시가 지난 7월 물류단지 지정 및 개발 절차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면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지하에 최첨단의 유통물류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유통물류시스템은 ▲포장 없는 물류 ▲쓰레기 없는 물류 ▲재고 없는 물류를 핵심으로 삼았다.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단지 내 시설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는 지하에 설치된 재활용 처리 설비에 모아 70% 이상을 재활용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식자재 쓰레기는 발생 즉시 수집해 가축사료·비료 원료 등으로 100%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스나 불필요한 포장재를 없애고 원제품 그대로를 배송해 물류 쓰레기도 원천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주문부터 배송에 이르는 전 유통와 물류의 흐름에 AI·빅데이터 기반 첨단 ICT를 도입, 주문 제품을 생산현장에서 적시에 적량만 공급받고 지체 없이 배송하는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개념을 도입, 재고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운송 과정에는 수소트럭 심야 운행,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 트럭 운영 등을 통해 미래기술과 청정에너지 기술도 활용한다.

아울러 물류 로봇·자율배송 등 미래 첨단물류 연구개발 사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물류·유통 과정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앵커광장을 중심으로 업무시설, 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호텔 등을 짓기로 했다. 특히 물류로봇·자율배송 등 미래 첨단물류 연구개발사업의 특화단지가 조성되어 테스트 베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런 복합공간을 조성해 서울 및 전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대표물류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점은 입지다. 하림 양재 물류단지는 서울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데다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인구밀집지역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이 지역내 소비자들에게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라는 설명이다.

하림 관계자는 "비대면 경제활동과 모바일 쇼핑의 일상화에 따라 급증하는 도시 생활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물류·유통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소비자가 추가 부담하는 비용과 쓰레기 발생 등 도시문제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그간 서울시와 개발방향 및 절차, 공간 및 시설 등에 대해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복합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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