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수를 다시 이어갔고 현물은 오전에만 4천억원 이상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1.1% 성장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5월 예상이었던 0.2%보다 후퇴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27일 성장률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3% 전망해 KDI 보고서가 한은 보다는 낙관적인 숫자를 제시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10틱 상승한 111.76, 10년 선물은 26틱 상승한 131.91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1.8비피 하락한 0.957%,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7비피 내린 1.557%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561계약과 10년 선물 744계약을 순매수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매수하며 강세 흐름을 만들고 있다"면서 "10일 ECB 추가 완화정책 가능성도 외국인 매수의 배경이 되었을 것으로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이유로는 9월 10일 국고채 이표락과 만기에 따른 대체 수요를 위해 전일에 이어 이날도 국채 매수에 주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KDI가 한국 경제에 대해 암울한 전망으로 채권시장 강세에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