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올 하반기 이동통신, 유료방송 등 통신 부문의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회사들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8월 SK텔레콤의 주가는 12.5% 상승하며 코스피 및 경쟁사 대비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통신 부문에서 하반기 5G 가입자 확대됨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티브로드와 합병한 SK 브로드밴드의 규모의 경제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스토어, ADT 캡스,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들의 가치는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 8월 기준 국내 앱마켓 부문에서 점유율 18.4%를 기록해 애플 앱스토어(10.6%)와의 격차를 확대했다”라며 “ 구글 플레이스토어(71.0%)와의 격차 또한 줄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ADT 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웨이브 등의 자회사도 내년부터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들 자회사의 상장으로 SK텔레콤 보유 자회사에 대한 가치는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