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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DB손보, 손해율 개선 날개달고 호실적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8-12 19:20

코로나 여파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일반·장기·자동차 보험 사업비율 ↓
운전자보험 실적 2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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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DB손해보험

/ 자료 = DB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DB손해보험이 운전자보험 등 신계약 판매 호조와 효율적인 사업비 관리에 힘입어 호실적을 시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12일 DB손해보험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2억원) 대비 1432억원(6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도 6조9039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3870억원) 보다 5169억원(8.1%) 늘었다.

보험사 수익은 크게 보험영업과 자산운용(투자)으로 나뉘는데, 보험사는 본업인 보험영업에서 거둬들인 보험료로 자산을 굴려 수익을 낸다. 올 상반기 DB손해보험은 보험영업에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상반기 보험영업 적자는 23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240억원 손실과 견줘 개선된 수치다.

올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을 뜻한다. 2분기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p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로 자동차 사고가 감소하면서 지급할 보험금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장기보험 손해율은 84.8%를 유지했고, 일반보험 손해율은 2.3%p 하락한 69.6%를 기록했다.

DB손보의 사업비 관리 노력도 실적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경우 손해율에 사업비율(순사업비/보유보험료)을 더한 합산비율을 보험영업 흑자와 적자의 가늠좌로 보는데,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인보험 등에서 0.3~1.4%p 수준으로 사업비율이 하락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시책비를 축소하고 다이렉트 채널을 확대해 사업비를 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DB손보의 상반기 보험영업 합산비율은 1.9%p 하락한 103.7%로 나타났다.

보험 신계약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DB손보의 상반기 초회보험료(가입 후 처음 내는 보험료)는 664억원으로 30억원 늘어났다. 특히 운전자보험 판매 성장이 돋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98억원이었던 운전자보험 월납 신규보험료는 올해 218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DB손해보험은 일명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지난 4월 운전자보험을 개정해 스쿨존 벌금 보장 한도를 확대했다. 또중대 법규 위반 사고로 타인에게 '6주 미만' 상해를 입혔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형사합의금을 가입금액 한도에서 실손보장하는 ‘참좋은운전자보험’ 특별약관을 업계 최초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DB손보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불구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해 투자영업익을 늘렸다. 상반기 투자영업익은 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5977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6월 말 기준 38조4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어났는데, 운용자산이익률도 3.74%로 0.32%p 개선돼 투자영업에서 이익이 확대됐다.

자산운용 여건 악화에도 DB손보는 투자처를 다양하게 발굴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기준 DB손보는 채권(41%), 대출(30.3%), 해외(21.3%), 부동산(3.0%), 주식(3.2%) 등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운행 감소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율적 사업비 관리, 전략적 자산운용으로 인한 투자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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