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대전 카이스트 학술문화관에서 '2020 퓨처 모빌리티 상' 수상식이 열렸다. 올해 대상은 ▲혼다 e-concept(승용차) ▲현대차 HDC-6 넵튠(상용차) ▲현대 e-스쿠터(1인 교통수단)가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 HDC-6 넵튠(왼쪽)과 e-스쿠터.
이미지 확대보기넵튠은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트럭 방향성을 제시한 콘셉트카다. 외관은 대기 80%가 수소로 이뤄진 해왕성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내부는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미래형 오피스처럼 꾸몄다. 추후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양산차가 제작될 전망이다.
빌트인 e-스쿠터는 차량에 빌트인 타입으로 수납가능한 전동스쿠터다. 차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짧은 거리를 가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제품은 주행거리 등 사양이 다른 제품에 비해 특별하지 않지만, 자동차 운행과정 중에 발생한 전기로 충전하는 장점이 있다. 당장 내년 출시할 현대차·기아차 신형 전기차에 옵션 형태로 출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로보틱스랩 현동진 실장은 "빌트인 e-스쿠터는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제품으로 개인 소유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퓨처 모빌리티 상은 시판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한 기존 자동차상과 달리 콘셉트카의 혁신성을 평가한다. 올해는 총 71종의 콘셉트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독일 카 매거진 국장, 영국 BBC 탑기어 찰리 터너 편집장 등 11개국 자동차 저문기자 16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